저는 사실 농구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런데 최근 알고리즘의 인도 덕분인지, 제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은 농구 영상이 하나 있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rDwj58mc4Gk
바로 미국 NBA의 명문 팀에서 활약 중인 '루크 코넷(Luke Kornet)'이라는 선수의 수비 하이라이트 영상이었습니다.
이 선수의 수비는 기존의 상식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보통은 슛을 쏘는 선수 바로 앞까지 뛰어가서 슛을 방해하잖아요? 그런데 루크 코넷은 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림(바스켓)을 가로막듯이 냅다 점프를 뛰는 겁니다.
처음엔 영상을 보면서 '저게 뭐야? 저게 먹히나?' 싶었습니다. 실제로 멀리서 뛰는 모습이 제가 알던것과 달라 당황스러웠습니다.
하도 신기해서 이 선수에 대해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제 예상과 전혀 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2024년: 보스턴 셀틱스 소속으로 NBA 파이널 우승
- 현재: 강팀인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활약하며 준우승에 기여
네, 그렇습니다. 그는 예능 선수가 아니라,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정상의 대우를 받는 엄연한 탑 클래스 선수였습니다. 실제로 수비 지표(데이터)를 확인해 보니, 이 독특한 수비법이 상대 선수의 시야를 방해해 슛 성공률을 떨어뜨린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었습니다.
어설퍼 보이던 점프는 실제로 효과가 있었습니다.
"안 될 것 같아서, 완벽하지 않아서" 핑계 대던 나에게
그의 플레이를 보면서 가슴 한구석이 찔렸습니다. 그리고 아주 중요한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완벽하게 하지 못할 바엔 차라리 안 하는 게 낫지 않을까?" "남들이 보기에 좀 우스워 보이면 어쩌지?"
그동안 투자를 할 때도, 혹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도 저는 이런 핑계를 대며 시작조차 하지 않은 적이 참 많았습니다. 완벽한 타이밍, 완벽한 준비를 기다리느라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제자리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세계 최정상의 대우를 받는 NBA 선수조차도 팀의 승리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면 남들의 시선 아랑곳하지 않고 몸을 던집니다. 그에 반해 나는 무엇이 그리 대단하다고 완벽하지 않다는 핑계만 대며 시작을 미루고 있었을까요?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의 차이는 '0과 1'의 차이
루크 코넷이 멀리서 뛰는 점프는 완벽한 수비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예 수비를 포기하는 것'과 '어설프게라도 뛰어보는 것'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뛰어 올라서 시야라도 가렸기에 상대의 슛이 빗나갔고, 그 작은 차이들이 지금의 결과를 만들었겠죠.
실제 결과는 뒤로하고라도 저는 이 선수의 마음가짐부터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일단 뭐라도 하고 보는 것 이런 마음가짐을 다시 다잡아야겠습니다.
투자를 하는 것뿐 아니라 살아가는데 있어서 완벽하지 않다고, 혹은 우습다고 하지 않는 것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최정상의 대우를 받는 운동선수도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데 나는 그러고 있지 않고 핑계만 대고 있었던 것 같아 반성이 됩니다.
이렇게 실행을 하고, 하지 않고의 차이는 큰 변화를 만듭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확률은 0%이지만, 무엇이라도 시작하면 확률은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나도 앞으로는 거창한 계획만 세우다 멈추지 않고, 하루에 할 수 있는 것 하나라도 당장 시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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